연예
[현장IS] '마성의 기쁨' 최진혁♥송하윤, 편성아픔 딛고 반전 보여줄까(종합)
편성까지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마성의 기쁨'이 반전을 보여줄까. '마성의 기쁨'은 지난해 최진혁, 송하윤을 일찌감치 캐스팅하고 MBC 총파업 전 편성이 유력한 작품으로 제작에 돌입했다. 총파업이 운명을 갈랐다. MBC에서 최종 편성이 불발됐다. 제작 위기 속 기다림이 이어지던 중 드라맥스, MBN과 손잡았다. 동시 방영으로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 전작 '리치맨'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를 넘어서는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펠리스 두베홀에서 드라맥스, MBN 새 수목극 '마성의 기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진혁, 송하윤, 이호원, 이주연, 최지연 작가, 김가람 PD가 참석했다. '마성의 기쁨'은 자고 일어나면 지난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최진혁(공마성)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송하윤(주기쁨)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최진혁은 지난해 방영된 OCN 주말극 '터널'을 통해 3년 만에 복귀, 기분 좋은 흥행 행보를 걸었다. 이후 일찌감치 차기작 '마성의 기쁨'을 택했으나 편성이 늦어지며 1년 여 만에 복귀하게 됐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보다 러브스토리라는 표현이 더 와닿는다. 가을에 잘 맞는 드라마다. 처음부터 대본을 보고 끌렸다. 솔직하고 멋있는 공마성이 좋았다. 기쁨이와의 멜로라인에도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기다림이 길었지만 대본에 대한, 작품에 대한 믿음으로 기다렸다. 송하윤과의 호흡에 대해선 "연기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진심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 동화 같은 얘기지만 공감 갈 수 있도록 연기했다. 오글거리는 부분도 많은데 재밌게 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확실한 입지를 다진 송하윤은 이번에 '여자 1번'으로 올라서며 '마성의 기쁨' 주기쁨 역할을 따냈다. 송하윤은 "처음에 편성 불발이 속상했는데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기다렸다. 스토리에 대한 어떤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간을 지우는 남자와 시간을 기억하는 여자의 이야기인데 이 안에서 주는 슬픈 이야기들이, 즐거움들이 뚜렷하다. 그 부분들이 만화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서 울고 우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대본 안의 콩닥거리는 사랑이 너무 좋았다"고 강점을 어필했다. '마성의 기쁨' 김가람 PD는 "'마성과 기쁨이가 순수하고 예뻐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각박하게 사는데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흔하게 많이 보는 리얼 베이스의 드라마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난 그런 그림이다. 판타지 같은 느낌이 많지만, 그 판타지 안에서 잊고 살았던 사랑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첫 방송 전부터 대만에 선판매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마성의 기쁨'. 최진혁과 송하윤은 "대만 쪽에서 관심이 있다고 전해들었을 때 감사하고 행복했다. 촬영장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 6월 중국 하이난에서 더위와 싸우며 치열하게 촬영을 시작했고, 폭염 속 4개월 넘게 촬영을 진행하며 첫 방송만을 향해 걸어왔다. '마성의 기쁨'은 5일 오후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8.09.05 15:05